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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기 (ft. 제왕절개) / 기록용..

23년 1월 10일 새벽 1시 (38주 5일차) 잠든지 1시간정도밖에 안됐는데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다. 너무 아픈건 아니었고 그냥 잠에서 깰정도의 아픔이었다. 35주차에 가진통을 한번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진통이겠거니 하고 일단 참았다. 무시하고 잘려고 노력했으나 잠이 든것도 아니고 안든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1시간정도 지났다. 2시 30분쯤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이슬인가? 싶은 피가 휴지에 묻어나왔다. 직감적으로 이건 가진통이 아니구나 느꼈지만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침대에 누웠다. 진통은 밤새 계속 됐다. 근데 못참을 정도로 쎈 진통은 아니었고 매우 심한 생리통정도의 아픔이었다. 참을순 있지만 잠들순없는 진통이라 혼자 뜬눈으로 밤을 샜다. 밤새 진통이 세지..

임신말기까지 내가 겪은 자잘한 이벤트

임신중기에 소양증이 한번 지나간 후로 임신 말기까지는 크게 힘든 것 없이 자잘한 이벤트들만 있었다. 1. 역아 29주 검진때 태아가 잘 돌아있다고 들었는데 32주 차에는 둔위자세라고 했다. 아직 제왕절개할지 자연분만할지 (둘다 싫어서) 선택하지 못한 나는 '그래, 차라리 꿍이가 둘 중 하나로 선택해 줘' 라며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고 역아를 돌리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ㅋ 사실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태아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어야 출산이 수월하다고해서 아이를 돌리기 위해 고양이 자세를 시도했었는데 할 때마다 아랫배가 아릿 찌릿하게 아파서 두어 번 하고 그만뒀다. ! 태아를 돌리기 위한 고양이자세이지만 고양이 자세 후 배가 아프다면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다행히 34주 차..

이천)인테리어 깡패 예쁜 카페, "웰콤카페"

꿍이 태어나기 전에 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해 오빠가 요즘 일부러 시간을 내고 있는 듯하다. 너무 고마움. 이날도 회사 퇴근시간에 맞춰 오빠가 날 데리러 왔다. 근처에서 밥을 먹고 이천 예쁜 카페를 찾아 고고. 여기는 이미 인스타로 유명한 곳 같았는데 직접 가보니 유명할만했다. 너무 이쁜데? 정문이구요 옆태입니다. 사진을 잘 못 찍는 내가 찍었는데 이 정도면 예쁜 거임. 메뉴판인데 글씨가 너무 쪼그매서 보일지는 잘 모르겠다.... 라떼 덕후인 울 오빠는 바닐라 라떼, 나는 시트러스러브 레몬과 귤 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정말 직전에 밥을 먹고 와서 배가 불렀지만 또 빵이 눈에 보여서 안 시킬 수가 없었다. 늘 말하지만 오빠랑 나는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빵집 가도 식빵 정도만? 가끔 샌..

안성) 쉬기 좋은 힐링 카페 "카이로스"

나는 파워 집순이지만 예쁜 카페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문제는 나는 뚜벅이임. 차가 없어서 마음으로만 전국 예쁜 카페 투어를 마친 상태다. 오빠는 이런 나를 매우 잘 알기 때문에 시간만 나면 예쁜 카페를 찾아서 데리고 가준다. 이날도 오빠랑 안성에서 놀다가 안성 예쁜 카페를 찾아갔다. 예쁜 카페라고 해서 꼭 유명해야 할 필요는 없고 그냥 100프로 내 기준이다 ㅎㅎ 쉬기 좋아 보이고 깔끔해 보이면 그냥 예쁜 카페임 카페 부지가 굉장히 넓은 편이었다. 카페 주변으로 텃밭?을 가꾸시는지 비료 냄새가 좀 심하게 났지만 개의치 않고 들어갔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듯했다. 오빠랑 나는 진짜 빵을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꼭 카페만 가면 빵 기본 3개. 요렇게 ..

수원)고기 맛집, "고기육심"

오빠랑 늘 오늘은 꼭 집에서 집밥 차려먹자!라고 다짐해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서로만 보면 외식이 땡김. 이날도 퇴근하고 오빠가 나를 마중 나왔다. 집 가서 밥 먹으려고 했는데 집 근처 고깃집에 이끌려 고기 먹으러 감..ㅎ 그전부터 한번 가보자 고한 집이기도 해서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오빠는 갈비를 좋아하고 나는 삼겹살을 좋아해서 삼겹살2인 돼지갈비 1인분을 주문했다. 양념갈비가 이베리코 양념 갈비살이랑 국산돼지 LA양념갈비살이 있어서 국산돼지로 주문했는데 이날은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이베리코로 주문했다. 추가로 된장술국도 주문! 가게 안은 아담한 편이다. 그래도 늘 술손님들로 차 있는 거 보면 맛집인가부다 하고 궁금했던 집! 일단 직원분들이 말하지 않아도 떨어진 상추며 반찬이며 리필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수원) 복권판매점인가 카페인가, "로또 다방"

어머님 아버님이랑 계절초밥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와 카페를 찾던 와중에 바로 눈앞에 메가커피가 보였다. 주택가라 그런지 딱히 메가커피 말고는 카페가 없어 보여서 메가커피로 직진했으나 카페 오픈 전날이었다ㅎㅎ 아직 한창 준비 중이어서 다시 빠꾸. 이 주변에는 카페가 없는 것 같으니까 차 타고 나가자라고 하셔서 차 쪽으로 가는데 어머님이 복권 판매점 안을 들여다보시면서 여기 카펜데?라고 하셨다. 어머님 거기 로또 파는데에요~라고 했으나 문 열고 들어가셔서 냉큼 뒤따라 들어감 근데 웬걸 진짜 그냥 카펜데? 봐바요 여러분 외관은 너무나 복권 판매점 아니냐구요ㅎ 그냥 로또방인데 원하면 커피 한잔 내려주는 그런덴 줄 알았다구요 내부도 너무 아기자기 예쁜 카페인 것. 아버님이 로또도 사주셨다 ㅎㅎ 사장님이 ..

수원) 존맛 초밥, "계절 초밥"

어느덧 임신한 지 25주,, 7갤차 산모가 되었다. 계속 조금씩 뭔가 컨디션이 안 좋다가 이제서야 좀 살아난 기분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약속도 잡았다!! 애 놓고 나면 한동안 못 만나겠지.. 또르륵. 시부모님 댁에도 가야지하는데 오빠가 시간이 안돼서 언제 갈지 각만 잡고 있었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임신한 며느리 밥 사주시러 직접 수원으로 와주셨다.ㅎ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초밥집에 가기로 했다. 수원 초밥 맛집을 몰라서 열심히 찾아 찾아 계절 초밥이라는 곳을 알아냈다. 제발 맛있길 바라며 (시부모님 입맛에 맞길 바라며) 초밥집으로 고! 입구가 작아서 가게 안도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지 않은 가게였다. 나는 혼밥을 못하는 혼못찐인데 이 가게는 뭔가 아늑하고 조용해서 나 같은 사람도 ..

수원) 샐러드 맛집, "아메리칸트레이"

영통역 홈플러스점 아메리칸 트레이! 원래 이 자리에 서브웨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 건강하게 먹는 것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언젠간 가봐야지~ 했는데 갈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얼마 전 임당검사하러 병원 간 김에 오빠랑 점심으로 가게 됐다. 외관을 찍으려고 했는데 들어갈 때는 배고픔에, 나올 때는 배부름에 깜빡쓰했다 ㅎ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깔끔해서 매우 맘에 듦. 오빠랑 나는 안쪽 거울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2인 3메뉴가 울집 룰이기 때문에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와 닭가슴살소세지핫도그 그리고 두부면파스타샐러드를 주문했다.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를 쓰면 제로콜라 한 캔도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바로 작성하고 한 캔 받았다. 진짜 너~~~~~~~무 맛있었..

기흥) 한옥카페, "고메카페"

아직 아기가 태어나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성격 급한 나는 맘먹었을 때 해치워야 해서 아기 용품을 사러 기흥 이케아로 갔다ㅋㅋ 원래는 애착 인형, 트롤리, 방수요 등등을 사려고 갔는데 못 찾은 것도 있고 생각해보니 트롤리 같은 건 당근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애착 인형은 지금 당장 살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아무것도 안삼.........ㅎ플러스로 조금 걸었더니 배가 땡겨서 더 이상 구경할 수가 없었다. 점점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아 진다. 내가 좀 힘들어하니까 오빠가 주변 카페를 찾아 나를 데리구 갔다. 짜잔~ 아무 생각없이 오빠가 가자고 하니까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쁜 카페였다. 약간 주변이랑 어울리지 않는 뜬금 한옥 카페긴했는데 ㅋㅋ 예뻐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

여수) 맛도리 맛집 "바다 식탁"

나는 원래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다. 너무 덥고, 어디 가든 사람이 많고, 성수기라 어디든 비쌈. 이 세 가지 이유로 많이들 휴가를 떠나는 8월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8월 대신 7월이나 9월에 휴가를 떠나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르게 7월에 여수로 휴가를 다녀왔다. 7월도 휴가 가는 사람들이 많긴 한데 8월에 비하면 북적이는 수준은 아니라서 딱 좋았다. 임신 13주 쯤 됐을 때라 여기저기 활발하게 돌아다니지는 않았고 거의 호텔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는 식으로 보내고 왔다.(사실 체덧때문에 밤마다 게워내고... 제대로 된 맛집도 거의 못 갔지만... 흑흑)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그중 하나! 원래는 musuhui라는 퓨전한식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근데 무수히는 보통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예약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