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규카츠 맛집 "고베 규카츠"

때는 거슬러 올라가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 그때는 1년에 학회도 여러 번 열렸었다. 지금은 학회 간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회가 전부다. 아무튼, 회사 예산이 있기 때문에 센터원 전원이 학회에 참석하지는 못하고 매 학회에 2~3명 정도가 참석할 수 있는데, 이번 학회에는 나와 유님이 참석하게 됐다. 오전 내내 강의를 듣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학회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해주지만 굳이 밖에 나와 사 먹기로 했다.

벚꽃이 피는 봄이었기에 기회만 되면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또 건대 아닌가?! 얼마 만에 와보는 대학교 풍경인지 날씨도 그렇고 캠퍼스를 거니는 젊은 영혼들도 그렇고 우리를 괜히 설레게 만들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나름 동안이라고 생각해서 이 나이에 캠퍼스를 거닐어도 모두들 나를 학생이라고 생각할 줄 알았다....... 근데 캠퍼스의 수많은 청춘들을 보자마자 내가 큰 착각을 하고 있었구나 깨달았다.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많이 늙어있었다.

건대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학생때 왔을 때랑 많이 달라져있어서 새삼 빠른 세월이 원망스러워지려던 차에 유님이 규카츠를 먹자고 했다. 눈앞에 보이는 규카츠 집이 있어서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가게 이름은 고베 규카츠. 자리에 앉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규카츠 정식과 둘이 같이 먹을 멜팅치즈볼을 주문했다.

진짜 규카츠는 매일매일 먹어도 안질릴 것 같다. 미니 화로에 한번 더 구워 먹는 맛이 어떤 구운 고기보다도 맛있다. (지극히 주관적) 식사속도가 다소 빠른 나에게는 미니 화로로 여유를 가지며 즐기는 식사가 조금 필요할 것 같다. 미니 화로를 구입하겠다는 말이다...
규카츠도, 멜팅치즈볼도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도 같다. 다음에 건대 주변에 가게 되면 한 번 더 방문해볼 예정이다.

위치는 요기 ↓↓↓↓↓↓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저녁 10시까지! (코로나 지침에 따라 영업 종료시간은 유동적으로 바뀔 듯하다.) 규카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건대 고베규카츠도 한번 방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