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리뷰

서울 사당) 족발 존맛 "100 족발"

동그리🐻 2022. 1.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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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언니 오빠들과 오랜만에 모인 날. 보통 모이면 항상 금요일 저녁 사당에서 만났다. 지금도 사당은 사람이 많지만 코로나 이전에 사당은 말 그대로 바글바글했다. 그래서 예약은 필수인데, 코로나 이전이었던 이날 예약을 하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사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거의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빈 테이블이 있는 밥집을 찾지 못했다. 2명 3명으로 나눠져서 바로 식사 가능한 식당을 알아보다가 겨우 한 군데 찾았다. 바로 오늘 포스팅할 100족발! 다들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라 메뉴는 노상관이었고 일단 테이블이 있는 곳이면 오케이어서 100족발로 갔다.

내부는 일반 족발집과 비슷했다. 우리는 안내받은 자리로 앉아 반반족발(일반 족발+불족발)과 파전, 막국수를 주문했다. 그리고 이때 한참 오빠 한 명이 소주에 깔라만시를 타 먹는 걸 좋아해서 이날도 깔라만시 원액을 편의점에서 미리 사들고 왔다. 소주에 이것저것 타 먹어 봤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안 탄 오리지널이 진리라고 오래전에 결론 내린 나는 딱히 땡기지 않았지만 오빠들이 너무 신나 있어서 같이 맞춰주기로 했다. 

아, 나는 깔라만시 소주 먹고 숙취가 전혀 없었는데 (원래 없는 편이긴 하다) 아는 분은 깔라만시 소주 먹고 숙취로 이틀은 죽다 살아났다고 하니.. 처음 마시는 분들은 한두 잔만 마셔보시길 권한다.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 치고 술 못 먹는 사람 없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봤다. 우리 모임이 딱 그런 게, 다들 매운 것도 광적으로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 그래서 매운 메뉴가 있으면 일단 시킨다. 족발도 오리지널도 먹고 싶지만 매운 것도 먹고 싶기에 불족 반반으로. 족발은 쫄깃 담백했다. 족발도 잘못 삶으면 비린내가 나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이 맛있게 먹었다. 막국수는 맵고 짠 거에 특화된 우리 입맛에는 아주 딱 맞진 않았다. 다소 달았다. 그리고 파전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바삭하고 고소하고 감칠맛 나고 혼자 다했다. 매우 만족. 음식들이 이렇게 만족스러울 때는 뭐가 맛있다? 

술이 맛있다. 깔라만시를 타서 술맛도 안 나고 잘 취하지도 않고. 결론은 이날도 적지 않게 마셨다. 언제 또 다 같이 모여 맘 편히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할 날이 올까? 티스토리에 맛집 리뷰를 하면서 지난 추억들이 떠올라서 새삼 그리워진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길 바라본다.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 참고하세요 

평일 : 오전 11시 ~ 오후 11시 59분

토요일 : 오후 3시 ~ 오전 12시

일요일 : 오후 12시 ~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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