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를 보다가 뜬금없이 오빠가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것도 '경양식'돈까스. 나는 사실 경양식과 일본식 중 선호하는 건 없어서 '돈까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아무 돈까스나 사 먹었다. 그래서 콕 집어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오빠의 말이 더 진심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먹고 싶어 하면 당장 먹여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로 집 주변 경양식 돈까스집 수색! 지역 카페에서 맘들이 추천한 경양식 돈까스집이 눈에 띄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다고 하니 (사실 방송탄 집, 맛집 이런 거 잘 안 믿는다)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블로그로 대충 찾아보니 웨이팅이 길다는 말에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출발했다. 영업시간보다 20분쯤 일찍 왔는데 웬걸!? 식당 앞에 이미 두 팀이 대기 중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