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선배님이 계신다. 다행히 (매우 다행히) 옆센터 분이라서 회식에 끌려다니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꽤 친한 편이라 종종 술자리를 갖는다. 이날도 선배님을 포함하여 4명이서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1차로 삼겹살을 조지고 헤어지고 싶었지만 한번 마시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선배님 덕분에 2차로 닭발집을 가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술을 좋아하시는 선배님이 제일 술이 약해서 선배님만 거하게 취하신 상태로 닭발집에 입성했다. 처음 오는 닭발집이었는데 일단 내가 좋아하는 아담한 가게라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닭발과 닭똥집 튀김을 주문했다. 나랑 한 선배는 매운걸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나머지 두 명은 맵찔이라서 닭발 맵기를 알바생한테 물어봤다. 돌아온 알바생의 답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