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돌려야 하는데 코로나 뭔데... 모름지기 청첩장 모임이라 함은 청첩장 핑계로 다 같이 모여 오랜만에 두런두런 밥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아닌가...?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6시 이후에는 2인 이상 집합 금지가 내려졌다. 6시 이전에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주말에는 4인, 평일에는 퇴근 후 1대 1로 만나 청첩장을 전달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모바일 청첩장보다는 얼굴 보며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워낙 평소에 집순이라 약속을 잘 안 잡아서 얼굴 본 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 몫했다. 대학교 생활을 활발히 한 건 아니라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대학교 친구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연락하고 지내는 동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