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리뷰

수원) 조개 전골 대맛집 "택이네 조개 전골"

동그리🐻 2022. 2.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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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지기 이전 과거 어느 추운 겨울, 처음으로 택이네 조개 전골집을 방문하게 됐다. 진짜 추워서 밖에 1초도 있기 싫은 그런 추운 날이었는데 나는 조개 전골에 소주를 마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임을 나갔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웠어서 추천 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메뉴는 이렇다. 사람 수대로 전골을 주문하고 다 먹은 다음에 칼국수를 추가하면 된다. 전골을 주문하고 아무생각 없이 기다렸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큰 냄비를 서빙해주셔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리비, 키조개, 홍합, 전복, 새우, 오징어, 석화 등등의 온갖 조개들이 팔팔 끓여져 나온 탕이라 일단 국물부터가 진짜였다. 감칠맛 끝판왕의 따듯한 국물을 마시니 추운 날씨에 얼어있던 온몸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소주랑 궁합 최상! 이날 진짜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있어서 얼마 전에 가족들과도 한번 더 방문했다. 

결혼식 전날 양가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본가가 멀어서 부모님이 결혼식 하루 전날에 우리 집으로 올라오셨다. 오신 김에 시부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주셔서 양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애주가이신 울 아버지와 아버님이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서 예전부터 모시고 오고 싶었는데 마침 이때가 기회인 듯해서 택이네 조개 전골로 모셨다. 모임에서 갔을 때는 테이블석에서 먹었는데 부모님과 방문했을 때는 미리 전화로 룸을 예약해서 룸에서 먹었다. 아버님들뿐만 아니라 어머님들도 너무 맛있어하셔서 내가 한 음식도 아닌데 괜히 내가 뿌듯했다.

전골이 나오기 전에 튀김이 나오는데 튀김도 바삭하고 맛있어서 어머님들이 좋아하셨다. 전골이 나오면 타이머를 주고 가시는데 내 기억으로 10분 타이머였던 걸로 기억한다. 타이머가 울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때 먹으라고 튀김을 주시는 것 같았다. 10분쯤 뒤에 타이머가 울리면 직원분이 오셔서 뚜껑을 열어주시는데 그때 비주얼이 감탄을 자아낸다. 어머님들이 사진을 막 찍으셔서 괜히 내가 뿌듯 뿌듯. 

 

결혼식 전날이라 술은 물론이거니와 음식도 가볍게 먹어야 하건만 나는 자제 없이 아빠들과 술 한잔 해버렸다. 결혼사진 속 나는 조금 퉁퉁하지만 후회는 없다. 본가가 먼 탓에 잘 올라오시지 못하는 부모님이라, 언제 또 이렇게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에 술 한 잔 할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추억을 쌓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듯싶었다. 

 

자주 부모님과 좋은 곳에 가서 좋은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효도 아닌 효도를 날려드려야겠다.

 

위치는 요기 ↓↓↓↓↓↓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라고 하니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겨울은 성수기라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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