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리의 잡학사전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COVID-19 Ag Home Test) 사용법

동그리🐻 2022. 2.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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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없어서 코로나를 조심하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체감은 못하고 있었다. 약간 딴 나라 이야기 같은 느낌. 그러다가 최근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이 넘기 시작하면서부터 슬슬 주변에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회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소 줄이 어마어마해서 최소 1시간은 기다렸었던 발 시린 기억이 있다. 그런데 어제 또 바로 옆 부서에서도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나와서 급하게 오늘내일 전원 재택명령(?)이 떨어졌다. 보건소 줄을 또 서는 것은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고 일단 밀접접촉자가 키트로 음성이 떴다고 해서 나도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보려고 어제 퇴근하자마자 집 주변 약국을 다 돌았는데 웬걸? 전부 다 품절이었다.

오늘 선배님의 도움으로 약국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걸어놓고 오후 6시쯤 키트를 공수해올 수 있었다. 나는 PCR 검사 안 하고 넘어가나 했는데 며칠 간격으로 PCR도 받고 자가진단키트도 해보다니.. 뭔가 코로나가 점점 내쪽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무튼, 어렵게 구해온 자가진단 키트는 한 박스에 2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14,000₩이다.

이렇게 두 세트가 있다.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니 위생장갑을 끼고 하라고 해서 야무지게 라텍스 장갑도 장착하고 검사를 시작했다.

회색 봉투를 먼저 열면 용액 통과 노즐 캡이 나온다. 용액 통의 뚜껑을 뜯고 키트 박스에 꽂아준다. 친절하게 용액 통을 세워둘 수 있도록 키트 박스에 구멍이 있다.

여기에 꽂아준 다음 면봉을 꺼내어 든다.

그리고 콧속을 쉐킷쉐킷. 오른쪽 10회 이상, 왼쪽 10회 이상 후벼준 다음 용액 통에 면봉을 담그고 또 10회 이상 휘져어준다. 면봉을 뺄 때도 면봉을 짜듯이 야무지게 빼준다. 뺀 면봉은 함께 동봉돼 있던 밀폐 봉지에 넣어준다. 용액 통은 회색 봉투에 함께 들어 있었던 노즐 캡으로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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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봉투에 들어있던 검사용 디바이스를 꺼내고 용액 통을 노즐 캡이 아래로 가도록 잡고 검체 점적 부위에 4방울 이상 떨어뜨려준다.

설명서에는 15분 후 검사 결과를 확인하라고 나와있는데 용액이 흡수되면서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다.


대조선(C)에만 나타나면 음성, 대조선 (C)과 시험선(T) 모두 나타나면 양성, 시험선(T)만 나타난 경우에는 무효이다.

다행히 C 한 줄 나와서 음성. 근데 키트는 4번, 5번 해도 음성이었는데 PCR에서는 양성 나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내일 아침에 확진자 접촉자의 PCR 검사 결과를 전해 들은 후에 보건소에 다녀올 예정이다. 키트는 일단 마음의 안정을 위해 해 본 걸로~
키트에서 음성인데 실제로는 양성인 경우는 있지만 키트에서 양성이었는데 실제로는 음성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니, 키트에서 두줄이 떴다면 필히 보건소로 이동하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어서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날이 갈수록 확진자는 늘어나는 것 같다. 마스크 없이 살던 때가 언제였는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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