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리뷰

여수) 맛도리 맛집 "바다 식탁"

동그리🐻 2022. 9. 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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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다. 너무 덥고, 어디 가든 사람이 많고, 성수기라 어디든 비쌈. 이 세 가지 이유로 많이들 휴가를 떠나는 8월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8월 대신 7월이나 9월에 휴가를 떠나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르게 7월에 여수로 휴가를 다녀왔다. 7월도 휴가 가는 사람들이 많긴 한데 8월에 비하면 북적이는 수준은 아니라서 딱 좋았다.

 

임신 13주 쯤 됐을 때라 여기저기 활발하게 돌아다니지는 않았고 거의 호텔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는 식으로 보내고 왔다.(사실 체덧때문에 밤마다 게워내고... 제대로 된 맛집도 거의 못 갔지만... 흑흑)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그중 하나!

원래는 musuhui라는 퓨전한식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근데 무수히는 보통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예약 없이 가면 웨이팅이 상당히 긴 곳이었다. 체덧이지만 동시에 배고플 때, 울렁거릴 때 음식을 당장 넣어주지 않으면 예민해지는 먹덧도 같이 왔던 터라 그 웨이팅을 기다릴 인내심이 없었다. 그래도 블로그 후기 찾아보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음날 가려고 간 김에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예약 시에는 무조건 와인 한병도 같이 구매를 해야 한다는................... 롸? 오빠는 술을 못, 안 마시고 나는 임신 중이라 술을 못 먹는 상태인데 와인이라니요..? 오빠는 그냥 구매하고 주변에 드리자고하는데 나는 솔직히 좀 괘씸해서 가고 싶지 않아졌다 ㅋㅋㅋㅋ 나중에 애 낳고 여수 놀러 가게 되면 그때는 고민해봐야겠다.

 

아무튼, 그래서 급하게 찾아간 집이 오늘 소개할 바다식탁이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오른쪽에 가게가 있고 들어가면 바로 홀이 있는 게 아니라 또 통로를 지나 홀로 들어가는 조금 독특한 구조였다.

홀이 큰 편은 아니었기도 하지만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빠나 나나 배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먹는 거에 안 아끼는 (?) 스타일이어서 늘 식당에 가면 2인 3메뉴는 주문한다ㅋㅋ 이날도 갓김치볶음밥과 바다라면, 섬초피자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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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 볶음밥은 조금 아쉬운 맛이었는데 바다라면이랑 섬초피자는 존맛탱이었다. 라면이야 원래 맛있지만 온갓 해물을 넣어 만들어주셨는데 진짜 지금껏 먹은 해물라면 베스트안에 꼽혔다. 오빠랑 둘이 배만 안불렀으면 공기밥시켜서 말아먹고싶다며,,, 섬초피자는 대표 메뉴라고 해서 주문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담백하고 너무 맛있었다. 

 

내 입덧 때문에 여기저기 맛집을 못 다녀서 너무 아쉬운 여수 여행이었다. 다음에 꿍이 태어나면 셋이서 여수 맛집 뿌시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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