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일!
오빠와 맞이하는 나의 첫 생일!
결혼하고 맞이하는 나의 첫 생일!이었다.
오마니께서 오빠와 맛있는 저녁 먹으라며 용돈을 주셔서 오빠와 함께 철판요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넉넉잡아 예약을 7시로 잡았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거의 30분 일찍 도착해서 홀에 앉아서 기다렸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다. 예전에 갔던 용인 애나의 정원은 이름처럼 약간 정원 느낌이었고, 또 그다음에 갔던 죽전 펜어라이브는 어두운 레스토랑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약간 인도, 동남아 느낌의 식당이었다.
일찍 가면 일찍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요리사님의 스케줄이 있는 듯했다. 예약 방문을 하게 되면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게 좋을 듯했다. 기다리면서 오빠랑 셀카를 찍고 있는데 종업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메뉴는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A코스, 한우 살치살 스테이크 2인>으로 주문했다.
7시쯤 되니 룸 안으로 안내해주셨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오빠가 예약할 때 와이프 생일이라고 했더니 이렇게 이벤트까지 준비해주셨다. 오빠가 이 앞에 서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애교쟁이 남편!
옆방이랑 판 하나로 분리가 돼있는 듯했다. 오빠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더니 옆방에서 박수를 치며 생일 축한다고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선물과 편지 증정식을 하고 기념 셀카를 한방 찍으니 요리사님이 들어오셨다.
이렇게 들고 들어오셨는데 속으로 '아... 부족하겠다.....' 했다. 하지만 나는 늘 그렇듯, 내 위 용량에 비해 음식 욕심이 많다. 오빠랑 둘이 나눠 먹었는데도 굉장히 배가 불렀다.
처음에는 갖가지 채소들을 철판에 볶아서 주셨다. 그다음에는 해물 위주로 구워주셨고 마지막으로 한우를 구워주셨다.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주셨는데 볶음밥 먹을 때쯤에는 진짜 배가 너무 불렀다.
매번 재료를 구울 때마다 불쇼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셨다. 충분히 멋있고 감탄스러웠는데 셰프님께서 손목이 안 좋아 최대한으로 못 보여주시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셨다.
괜찮아요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양파를 이렇게 멋있게 구울 일인가요?
고기는 또 이렇게 멋있게 구울 일인가요?
셰프님 덕에 아주 즐겁고 만족스러운 생일 식사를 마쳤다.
오빠랑 둘이 먹으면서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또 오자는 얘기를 몇 번 했던 것 같다.
연인끼리 기념일에도 좋고 가족끼리 외식에도 좋고 어버이날 식사 대접도 좋고 썸 타는 사이~사귀기 직전의 사이끼리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기억에 남아서 우리만 공유하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는 맛집이었다.
맛도 맛이지만 눈이 즐거웠던 철판요리였다.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오후 5까지 있습니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음)
특별한 날 방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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