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대전은 흔히들 먹을 것도 딱히, 놀 것도 딱히 없는 노잼 도시들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전에서 2년 정도 거주했던 내가 느끼기에 은근히 놀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동네이다. 특히 대전에만 있는 맛있는 체인점이 몇 개 있다. 예를 들면 뿅떡이라는 떡볶이집, 계동치킨이라는 치킨집 등이 있다. 오늘 포스팅할 집은 "이비가"라는 짬뽕 맛집이다.
내가 처음 이비가를 간 건 대전에서였다. 그때는 닭 육수로 만든 짬뽕을 처음 접했어서 뭐지? 싶은 맛이었는데 한번 맛보고 나면 이따금씩 생각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대전에서 이사 온 뒤로 이비가는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수원에도 이비가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돼서 바로 찾아갔다. 오랜만에 먹는 맛이라 매우 설레었다.
얼큰파인 나는 이비가짬뽕 (9,000₩), 맵찔이인 오빠는 순한 짬뽕 (9,000₩) 을 주문했다. 그리고 늘 2인 3메뉴 원칙을 지켜야 하므로 군만두도 같이 주문했다.
으 사진 보니까 입에 침 고인다. 이비가짬뽕은 닭 육수로 만들어서인지 되게 부드럽다. 그렇다고 해서 시원하지 않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해장용으로 딱일정도로 시원한다.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위장에 왠지 부담이 덜 갈 것 같은 맛. 여기는 무슨 메뉴를 시키든 아주 쪼그만 밥그릇에 밥을 같이 준다. 사진에는 실제보다 밥공기가 조금 크게 찍힌 것도 같은데 아무튼 받으면 아유 귀여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쪼그맣다. 근데 이 밥양이 짬뽕 다 먹고 밥 말아먹기에 딱 좋다.
이날 이후에 아버지 모시고 한번 더 갔었는데 미식가이신 울 아버지 입맛에도 합격이었다. (아부지는 짜장면을 드심/ 짜장면 매니아셔서 짜장면 맛 평가에 인색하신 편ㅎ)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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