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스타필드 안성 쌀국수 맛집, "GATE 9"

친한 친구가 곧 결혼을 한다. 이 친구랑은 어렸을 때부터 에피소드가 많다. 서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도 됐었다가 죽고 못 사는 절친도 됐었다가 지금은 자주 보진 못해도 언제든 환영인 사이가 됐다. 뭐 치고받고 싸웠던 건 초등학생 때 일이어서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 싸웠는지도 잊어버렸다.

같이 아는 친구들이 많아서 원래라면 다함께 모여 밥이라도 한 끼 했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다 같이 모이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가 수고스럽게 1대 1 혹은 소수로 만나고 다니는 듯했다. 나도 청첩장 돌릴 때쯤에 코로나 4단계여서 얼굴 뵙고 청첩장을 드려야 하는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죄송스럽게도 전화로 소식을 전했었다. 그래서 친구의 이 곤란함과 미안함, 수고스러움 등등의 감정을 백번 이해한다.

무튼, 점심시간이 되기 전 이른 시간에 친구와 스타필드 안성에서 만났다. 전전날 시댁 시구들과 거하게 한잔을 했던 탓에 아직도 속이 들 풀린 내가 시원하고 뜨끈한 게 먹고 싶다고 하니 친구가 GATE9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GATE9은 스타필드 안성 2층에 위치하고 있다. EATOPIA라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푸드코트 안이 아닌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태국 요리점이다.

태국 요리점인데 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 쌀국수 모두 있다. 우리는 태국쌀국수 (11,000￦) 와 나시고랭 (14,000￦), 꿍홈파 (7,000￦) 를 주문했다. 오빠랑 전에 한번 먹어봤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하며 주문을 넣었다.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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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이 고팠던 나는 쌀국수가 너무 입맛에 찰떡이었다. 나시고랭도 맛있었는데 거의 쌀국수만 조진 것 같다. 함께 시킨 새우튀김 같은 꿍홈파라는 튀김은 친구와 내 입맛에는 딱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바삭함만큼은 갑이었다.

주변에 보면 동남아 음식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것 같다. 아마도 고수 향 때문에 그럴 것 같은데 요즘은 고수 빼 달라고 하면 빼주는 곳이 많아서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해장으로 왕 추천. GATE9도 체인점이니 주변에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은 스타필드 영업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코로나 영업제한 시간이 풀리면 10시까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며 연중무휴이니 참고해서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