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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이 이야기_ 임테기 & 초음파 확인 (ft. 남편 임밍아웃, 서프라이즈)

동그리🐻 2022. 5.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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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빠도 아이는 낳자는 주의여서 결혼 전부터 아기 이야기를 종종 했었다. 오빠도 나도 적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오빠 마흔 되기 전에 둘째까지 낳자! 는 생각으로 2월부터 임신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성격이 우주 최강 급한 나는 일단 맘먹은 게 있으면 당장 해치워버려야 하는 성격이라서 2월 첫 시도 후 단호박으로 한 줄만 뜬 임테기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성격 급함 + 온갖 쓸데없는 걱정 잘함 <<으로 바로 오빠도 나도 산전검사를 받으러 갔다. 혹시나 둘 중에 하나 혹은 둘 다 문제가 있는 거면 빠르게 의학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게 이유였다.

검사 결과 다행히 나도 오빠도 정상을 넘어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그래서 3월에 한번 더 달리려고 하는데 웬걸 왜 갑자기 생리 안 함??_??
생리 주기가 아주 정확하진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은 꼬박꼬박 해왔는데 내가 기억하는 한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생리를 건너뛰었다. 생리를 해야 배란이 되고 배란이 돼야 임신을 하는데 3월은 나가리구나~ 하고 그냥 맘 편히 지냈다. 그리고 돌아온 4월. 이번에는 부담감보단 그냥 즐기자 라는 생각으로 배란일 기준 앞뒤 일주일 정도를 그냥 달렸다 (북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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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번엔 느낌이 좋아 훗

10일이 지난 5월 6일 원포 얼리 임테기로 아침 소변을 확인해봤는데 너무나 단호박으로 한 줄이 나왔다. '욤뵹 이번에도 안됐구먼 역시 임신은 쉬운 게 아니야' 하며 거의 보름 동안 참았던 술을 마셨다..;;
11일째인 다음날 아침, 집에 있던 원포 얼리 임테기가 아닌 동아 해피타임 얼리 임테기로 한번 더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두둥...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 희미하지만 분명히 두줄이 떴다. 손이 달달달 떨려서 언니한테 바로 사진 찍어 전송 ㅋㅋㅋㅋ 원래 언니한테도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고 언니한테 물어봐야겠단 생각뿐이었다.

그날 오빠랑 하루 종일 같이 있었는데 입꾹 다물고 말 안 했다 ㅋㅋㅋㅋㅋ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오빠 몰래 한 번 더 임테기를 해보고 역시나 두줄이 뜬 임테기를 보고 오빠 샤워하는 동안 이벤트 준비. 마침 또 오빠 생일이어서 일단 생일 이벤트를 준비했다

따란~! 요즘 핫하다는 현관문 이벤트 ㅋㅋ 사실 생일 선물로 현금은 이미 줬다. 뭐 갖고 싶냐고 물어봐도 없다고만 하길래 주식 사라면서 그냥 현금으로 보내줬었다. 근데 그러고 나니까 생색을 낼 수가 없자나,,,,? 그래서 생색내기용으로 한번 더 준비해봤다 ㅋㅋ 현관이 화장실이랑 등지고? 있어서 샤워하고 나와서도 한참을 못 발견하길래 내가 손수 알려줬다 ㅋㅋㅋ 놀래면서 좋아해서 뿌듯 -

그리고 찐 이벤트를 하기 위해 일부러 사온 베라 아이스크림을 접시에 담아 내줬다. 이 접시라 함은 내가 미리 오빠한테 서프라이즈 하려고 준비해둔 임밍아웃 접시!

요렇게 예시처럼 빵이나 쿠키 같은걸 얹어줬어야 했는데 나는 아이스크림 것도 초코 아이스크림을 얹어줘 가지고... 오빠가 한참 동안 또 발견을 못했다.................. 나의 이벤트 연달아 실패 예감.. 오빠가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는데도 바닥 글씨가 보일랑 말랑하길래 내가 싹싹 긁어먹으라고 했더니 이 정도면 다 먹은 거 아니냐면서도 열심히 싹싹 긁어먹다가 드디어 발견해주셨다 ㅋㅋㅋㅋㅋ
??? : 아빠가.. 된.... 걸... 축하해..?? 이런 접시가 우리 집에 있었어?ㅋㅋㅋㅋ (3초 정적..)..ㅇ_ㅇ? 진짜야????????
생각보다 엄청난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소소하니 재밌었다 이제 조만간 양가 부모님들 서프라이즈 하러 출동해야지 후후,,

무튼 얼리로 확인했기 때문에 아직 네이버 주수로 계산해봐도 4주쯤 뿌이 안돼서 병원 조금 더 참다가 가기로했..으나 바로 담주 월요일 연차 내고 병원 감 역시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 근데 의사가 나랑 스타일이 안 맞는 것 같아서 다른 병원 탐색 겸 그 주 토요일에 다른 병원 가서 상담 후(역시나 이때도 아무것도 안 하고 왔다) 두번째 병원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어제!! 병원에서 첫 초음파를 보고왔다.
가기전에 네이버 카페에서 온갖 글을 다 찾아보고 자궁외임신이면 어떡하지? 유산되면 어떡하지? 별의별 걱정을 다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너무나 아무 이상없이 아기집+난황+초 작은 아기 까지 보고왔다. 신기하게 네이버 주수랑 딱 맞게 5주 5일이었다. 기분 요상해.,,,,

양가부모님 서프라이즈 후 선물로 드릴 액자도 준비해봤다,,ㅎㅎㅎ 무슨 반응이실지 너모 기대된다.
임산부 확인증 받아오면 이것저것 신청할게 많다고 해서 신청해야하는데 일단 귀찮아서 진료받고 온 어제는 패쓰,, 오늘 차근차근 하나하나 등록 및 신청을 해봐야겠다

내가 엄마라니, 내가 엄마라니!!!!!!!!!!!!집에서나 모임에서나(?) 늘 막내 담당이었는데 32살 먹고도 내가 여즉 어린아인줄만 알았는데 엄마라니!!!!!! 아직 적응 안되지만,,,, 차차 적응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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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꿍
나이 :5주 5일
성별: 모름 (아들 추측/ 친언니의 호랑이 태몽과 스님의 아들 예언(?)으로)
자가유무 : 유 (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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