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설. 설 연휴 시작 전전날 회사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회사에서는 두 번의 pcr검사 후에 검사 결과를 회사에 제출하고, 두 번 다 음성일 경우에만 설 연휴가 끝난 후 출근하라고 지침이 내려왔다. 덕분에 처음으로 설 연휴에 집에 내려가지 못했다. 나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느끼지만 혹시나 나도 양성일 경우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서(특히나 우리 쪼꼬미 조카들한테 영향을 줄까 봐ㅠㅠ) 양가에 말씀드리고 집콕했다. 다행히 pcr검사는 두 번 다 음성이 나왔다. 음성결과를 받자마자 시댁과 친정을 하루씩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시댁 식구들과 처음 맞는 설, 식사는 아웃백에서 했다. 도련님이 전부터 아웃백 쏘신다고 하셨는데 마침 이번에 기회가 돼서 겸사겸사 아웃백으로 향했다. 우리가 간 곳은 노원점. 도련님이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블랙라벨 커플세트(양송이 스프 + 투움바 파스타 & 달링포인트 스트립 + 망고 에이드, 자몽에이드)에 기브미 파이브와 베이비백립, 그릴드 씨푸드 로메인 샐러드를 추가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은 하우스와인 한잔씩.
진짜 배부르게먹었다. 어머님 아버님 도련님은 원래 많이 드시지 않는 편이라 나랑 오빠가 거의 다 먹은 듯하다. 처음부터 욕심내서 시킬 때부터 내 몫이 될 거란 걸 알았음... 그래도 맛있게 배불러서 기분이 왕 좋았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조금 짰다. 노원점이 간이 쎈건지 이 날따라 좀 쎘던건진 모르겠다. 짠 걸 좋아하는 내입에도 좀 짠 편이었는데 싱겁게 드시는 시부모님과 도련님, 오빠 입에는 더 짰던 것 같다. 컴플레인은 아니고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아서 계산할 때 카운터에 말씀드렸더니 엄청나게 미안해하셨다 너무 미안해하셔서 내가 더 미안했던;; 직원 친절도는 굳굳인것 같다.
배가 매우 부르지만 도련님의 적극추천으로 브라우니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조졌다.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브라우니의 꾸덕 부드러움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언제나 환영!! 입가심으로 브라우니 디저트 추천합니다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8시까지이니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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