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리뷰

제주도) 명품 가방이냐 제주 흑돼지냐 "제주 곰집"

동그리🐻 2022. 2.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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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원래 플렉스 하러 가는 곳이니까 맛있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찾은 집, 흑돼지 오겹살 구이 전문점 제주곰집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때는 우리의 신혼여행.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숙소 빼고는 거의 모든 게 즉흥적인 여행이었다. 이날도 저녁은 먹어야겠고 흑돼지도 먹고 싶고 해서 폭풍 검색으로 찾게 된 식당이다. 원래 흑돼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 꼭 검은색 털이 비계에 박혀서 나와서 너무 비위 상하는 것... 그렇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오랜만에 먹기로 했다.

나는 왜 저런 꼬마전구에 약한지 모르겠다. 꼬마전구 둘러놓고 점등해놓으면 그냥 다 예뻐 보인다. 제주곰집도 도착하자마자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음.
입구 쪽에 엄청 왕왕 짖어대는데 꼬리는 모터 달린 듯이 빠르게 흔들어대는 큰 백구가 묶여있다. 주인분께 양해를 구하고 얘랑 좀 놀았다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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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문구.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배웠음. 명품가방은 내 돈으로 사면되지.
제주곰집은 목살과 오겹살 두 부위만 팔고, 모듬메뉴로는 흑돼지 해산물 모듬과 흑돼지 한 마리 모듬을 판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흑돼지 해산물 모듬! 구성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목살 300g + 오겹살 300g + 활전복 2 + 가리비 치즈구이 2 + 대하 치즈구이 2 + 키조개 치즈구이 + 수제 소시지 2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78,000₩)!

해산물이 먼저 나오고 직접 불판에 올려주신다. 얘네는 애피타이저 겸 본식 같은 느낌이다. 술을 마시지 않을랬건만 보자마자 이건 소주 각 이다 하고 소주를 주문했다. 오빠는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 혼자 마심ㅋㅋ 예전엔 사람 옆에 두고 혼자 마시면 맛없기도 하고 뭔가 주당같아 보여서 부끄러워 안 마셨는데 요즘엔 그런 거 없음. 좋은 안주가 있으면 소주를 응당 마셔줘야 한다. 해산물을 다 먹으면 흑돼지를 불판에 올려서 구워주신다.

가운데에 저 멜젓은 보통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젓갈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는 이런류의 감칠맛을 사랑하는 편이라 고기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날씨가 적당히 선선한 날이었는데 우리가 앉은자리가 약간 반 야외석이어서 더 분위기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사람이 많아서 약간 소란스럽다는 것? 하지만 고기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 것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주와 함께 찍은 인증샷으로 마무리. (한라산은 너무 독해 무서웡)

위치는 요기↓↓↓↓↓↓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니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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