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국 맛집 리뷰 71

시흥시) "카페, 청화 공간"

지금은 바빠서 데이트할 시간을 내기가 조금 어려운데 연애 초반에만 해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오빠랑 데이트를 꽤 많이 했었다. 내가 예쁜 카페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오빠가 여기저기 예쁜 카페를 많이 데려가 줬다. 여행을 가도 예쁜 카페 한 군데는 꼭 들리고, 그냥 평범한 데이트 날에도 예쁜 카페에서 잠깐이라도 커피 한잔 마시고 오고 그랬다. 그중에 오늘 포스팅할 곳은 시흥시에 위치한 카페, 청화 공간이다. 청화 공간은 60년 된 한옥 카페라구한다. 커피도 커핀데 베이커리로 유명한 곳이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너머 내 서타일. 나는 무교인데 절을 좋아한다. 불교에 대해 1도 모르지만 그냥 절이 주는 그 안정감이 좋다. 옛스러운 분위기의 건물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탁 트인 공간이라서 안정감을 느끼는 ..

전남 나주) 갈비탕 한 그릇, "설미옥"

부모님과 일정이 있어 전라남도 나주에 방문한 적이 있다. 점심때라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조금 낯선 동네라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살짝 당황하다가 언니의 검색으로 설미옥에 방문하게 됐다. 여러 가지 음식에 개방적이신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는 한식파셔서 아버지 위주로 검색해서 찾게 된 집이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나는 개인적으로 국밥집이 이렇게 깔끔한 외, 내부 디자인인 곳을 선호한다. 뭔가 더 위생적으로 보여서 음식도 믿고 먹을 수 있다. 너무 허름한 집은 맛이야 보장되겠지만 조금은 찝찝한 게 사실이긴 하다. 진짜 위생적인지 아닌지는 주방 상태에 달려있겠지만 홀이 깔끔하면 주방도 깔끔하지 않을까 해서 신뢰도가 높아진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인지 내부도 심플, 깔끔했다. 우리는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

수원) 롯데몰 수원점 "낙원타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선배님이 결혼을 하신다고해서 퇴사하신 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오시는 분도 있어서 수원역 쪽이 좋을 것 같아 수원역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다 그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낙원 타코 당첨.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이것 저것 주문을했다. 처음 나온 메뉴는 낙원타코의 시그니쳐 메뉴인 낙원 파히타. 또띠아와 여러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또띠아에 다 같이 싸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서 4명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또띠아와 소스는 리필이 가능하니 부족하면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이건 아보카도 샐러드.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아보카도도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인 것 같다. 내 주변에 보면 좋아하는 사람은 찾아서 먹는데 안 먹는 사람은 절대 ..

제주도) 만두 전골 전문 "장인의 집"

코로나가 한 창인 때에 결혼식을 올렸다. 글을 쓰는 현재 시점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일일 3만 6천 명이 넘는 것에 비하면 그때는 1000명 정도여서 지금보단 낫지만 어쨌든 그때 당시에는 천명 돌파라서 다들 걱정이 많았었다. 결혼식 당사자인 우리도 걱정이 많았다. 손님 초대부터해서 신혼여행까지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단념해야 해서 서글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즐기기로 했다. 덕분에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오게 됐다.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로 다녀오자는 말로 서로를 위로했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속상한 마음을 무시한 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오빠나 나나 아주 계획적이지도 아주 즉흥적이지도 않아서 여행 계획은 대략적으로만 짜 놓았다. 숙소는 미리 예약을 했..

용인) 양식당 "그란데"

입사할 때부터 쭉 같은 과제를 한 선배님이 퇴사를 하신다. 너무 슬픈 기분으로 송별회를 참석했다. 장소는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슬퍼할 땐 슬퍼하더라도 회식은 맛있는데에서 해야 하니까 후배들과 열심히 써칭해서 찾아낸 식당이다. 단국대 앞이라서 창가자리에 앉으면 단국대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창문 너머엔 대학생들이, 내 바로 앞에는 센터장님과 연차 높으신 선배님들이 계셔서 마치 교수님들과의 식사자리 같은 느낌이 났다. 이걸 말씀드리면 맘 아파하실 것 같아서 속으로 삼켰다. 각 테이블별로 먹고싶은 메뉴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떠들고 있다 보니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처음 나온 메뉴는 기로스라는 메뉴인데 닭고기, 가지튀김, 샐러드 등을 빵에 싸 먹는 그리스 전통음식이다. 처음 ..

수원) 부대찌개 남바완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

네이버에 왜 이 정도만 적혀있는지 모르겠는데 내 체감상 TV에서 10번은 더 본 부대찌개 집이다. 예전 예능프로그램 중에 맛집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 줄 서서 먹는 (정확히 이 콘텐츠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밤도깨비라는 프로가 있는데, 거기에 이 부대찌개 집이 나온 것을 보고 인상이 깊게 남아있어서 TV에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무튼, 원래는 TV에 나오거나 줄서서 먹는 맛집은 잘 안 가는 편인데 주변에 추천하는 분들이 꽤 많아서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빠랑 수원 인계동에 갈 일이 있어 점심 먹을 겸 방문했다. 아마도 코로나 이전이었다면 웨이팅이 있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그래도 이미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메뉴..

이천)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에솔레(FIESOLE)"

팀끼리 점심 회식을 하게 됐다. 맨날 먹던 한식, 중식 말고 색다른 게 없을까 하던 와중에 오천에 새로 생긴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바로 출동했다. 1,2년 전부터 이천 오천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입사하던 해인 2016년까지만 해도 거의 개발되지 않은 동네였는데 어젠가부터 아파트도 들어서고 상가들도 많이 들어서면서 동시에 예쁜 카페와 맛있는 밥집들이 많이 들어왔다. 입사와 동시에 여기에 땅이든 건물이든 샀어야 했다며 동료들과 입이 아프게 여러 번 말했다. 하지만 늘 결론은 '어차피 그때 돈 없어서 못 샀다'로 끝나서 대화 마무리가 씁쓰름하다. 무튼, 오천에 예쁘고 맛있는 집들이 많이 생긴 덕에 점심 회식 선택지가 넓어져 매우 좋다. 새로운 맛집이 생겼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바로 방문해서 리뷰..

수원) 곱창 대존맛 "미소 곱창"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곱창을 못 먹었다. 곱창뿐만 아니라 닭발, 생간, 천엽 등등 살코기가 아닌 부위는 전부 다 못 먹었었다. 비주얼이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특히나 곱창 같은 경우는 소 돼지의 응가... 가 지나간 자리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언젠가 친구들과 같이 갔던 곱창집에서 맡은 비린내가 나의 거부감을 더 키웠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쯤 대학교 친구와 같이 간 곱창 맛집에서 신세계를 맛보게 됐고, 나는 그 뒤로 곱창 매니아가됐다. 물론 지금도 기름기가 많은 대창은 좋아하지 않지만, 막창과 곱창은 없어서 못 먹는다. 이날도 곱창이 땡겨서 지인들과 곱창집에 갔다. 수원 영통구에 곱창 맛집은 대표적으로 황소곱창과 땡이네가 있다. 그리고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수원) 대구왕뽈찜 "김경자 소문난 대구 왕뽈찜"

오랜만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대구찜이 먹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소문난 맛집이 있었다. 셋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기로 픽.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의 스케줄에 맞춰, 정확히는 아이를 봐줄 남편분의 스케줄에 맞춰 날짜를 잡았다. 고맙게도 친구가 차가 있어서 나와 다른 친구를 픽업해서 밥집까지 데려가 주었다. 저녁시간쯤 도착했는데 이미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차있었다. 그래도 한두좌석쯤 남아있어서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구뽈찜을 시키고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보다 홀안이 시끄러웠다. 칸막이나 공간 분리가 없어서 다른 테이블 소리가 너무 크게 잘 들렸다. 긴 대화는 포기하고 가벼운 대화를 하고 있다 보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주변 몇몇은 대구찜이나 해물 찜 같은..

서울 사당) 중국식 포장마차 "홍키주가"

사당에서 1차로 모임을 하던 어느 날 2차로 가게 된 술집이다. 포스팅하다 보니까 나 진짜 술 많이 먹고 돌아다닌 거 같아 반성중인데.. 쓸건 써야 하니까 일단 포스팅을 해본다. 1차로 술을 적당히 마시고 헤어지기 아쉬워 술 깰 겸 사당 골목골목을 거닐다가 우리 눈에 들어온 술집. 중국식 이자카야라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바로 들어갔다. 가게는 작은 편이었다. 테이블이 4,5개 정도 있었고 손님이 한 팀 정도 있었다. 우리끼리 조용히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았다. 약간 소규모 모임에서 도란도란 아지트 같은 느낌으로 술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메뉴들은 중식당의 요리 메뉴만 파는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요리한 중식당과는 다르게 좀 더 중국식에 가깝게 요리된 음식들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