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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리뷰 71

이천) 돈까스 맛집 "모치카냉"

부서에 여자분들이 더 많은 편이라 회식을 할 때도 다양한 메뉴로 먹는 편이다. 다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가리지 않고 좋아하셔서 선택지가 넓어서 좋다. 이날도 점심 회식 식당을 정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얼마 전에 다른 부서 분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신 돈까스집이 있어서 여기로 바로 픽. 돈까스는 호불호 갈리기 힘든 음식이기도 하지만 다들 돈까스를 좋아해서 바로 의견 일치가 됐다. 아쉽게도 예약은 받지 않아서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출발하기로했다. 가게 이름인 모치카냉은 "생모짜렐라 치즈에 빠진 카츠"의 줄임말인데 뒤에 냉은 왜 붙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메뉴에 냉면 메뉴도 있는데 그래서 붙인 게 아닐까 싶다. 가게에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면 된다. 무조건 키오스크로만 ..

수원) 곱창구이 맛집 "구들짱 황소곱창"

오래된 나의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가 자라온 곳은 워낙 시골이라,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들 뿔뿔이 흩어졌었다. 몇몇은 서울로 몇몇은 전라도로 또 몇몇은 경상도로 진학을했다. 대학교 4년동안은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다가, 다들 취직을 하고 각자의 삶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후부터는 비교적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운이 좋게도 가까운 거리에 친구 두 명이 살고 있어서 종종 만나 밥을 같이 먹는다. 끼리끼리 친구라고, 셋다 집순이라 자주 만나지는 않는다. 고등학생 때는 거의 매일 24시간 붙어있던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듯이 편하고 즐겁다. 무튼, 이날도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뭘 먹을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다른 친구와 갔던 수원 맛집 곱창집이 생..

안성) 스타필드 안성 쌀국수 맛집, "GATE 9"

친한 친구가 곧 결혼을 한다. 이 친구랑은 어렸을 때부터 에피소드가 많다. 서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도 됐었다가 죽고 못 사는 절친도 됐었다가 지금은 자주 보진 못해도 언제든 환영인 사이가 됐다. 뭐 치고받고 싸웠던 건 초등학생 때 일이어서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 싸웠는지도 잊어버렸다. 같이 아는 친구들이 많아서 원래라면 다함께 모여 밥이라도 한 끼 했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다 같이 모이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 그래서 친구가 수고스럽게 1대 1 혹은 소수로 만나고 다니는 듯했다. 나도 청첩장 돌릴 때쯤에 코로나 4단계여서 얼굴 뵙고 청첩장을 드려야 하는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죄송스럽게도 전화로 소식을 전했었다. 그래서 친구의 이 곤란함과 미안함, 수고스러움 등등의 감정을 백번 이해한다. 무튼, ..

수원) 숯불 닭갈비 맛집, "뚱가네"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들 뭐든 잘 먹는 편이라서 오히려 메뉴 고르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뭐 먹을래?' 하면 '아무거나'라는 답변이 돌아와서 물어본 사람만 고민이 깊어진다. 고민 끝에 '여기랑 여기랑 여기 중에 어디 갈래?'라고 하면 '다 좋다'고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냥 통보를 한다. 어디가 맛있다는데 거기 가자!! 그렇게 오늘 포스팅할 곳은 수원 망포역에 위치한 참숯구이 전문점, 뚱가네 이다. 망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1분만 걸어가면 뚱가네가 나온다. 나는 보통 양념 닭갈비를 자주 먹고 숯불 닭갈비는 잘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숯불닭갈비는 다 먹고 밥을 볶아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은 왜인지 끌려서 한번 가보기로 했..

수원) 짬뽕 맛집, "이비가 짬뽕"

많은 사람들이 대전은 흔히들 먹을 것도 딱히, 놀 것도 딱히 없는 노잼 도시들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전에서 2년 정도 거주했던 내가 느끼기에 은근히 놀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동네이다. 특히 대전에만 있는 맛있는 체인점이 몇 개 있다. 예를 들면 뿅떡이라는 떡볶이집, 계동치킨이라는 치킨집 등이 있다. 오늘 포스팅할 집은 "이비가"라는 짬뽕 맛집이다. 내가 처음 이비가를 간 건 대전에서였다. 그때는 닭 육수로 만든 짬뽕을 처음 접했어서 뭐지? 싶은 맛이었는데 한번 맛보고 나면 이따금씩 생각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대전에서 이사 온 뒤로 이비가는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수원에도 이비가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돼서 바로 찾아갔다. 오랜만에 먹는 맛이라 매우 설레었다. 얼큰파인 나는 이비가짬뽕..

제주도) 펜션 주인이 추천한 고기 국수 맛집 "고을 식당"

오빠랑 나는 소문난 맛집보다는 숨은 맛집을 좋아한다. 하지만 제주도민이 아니기 때문에 숨은 맛집을 알리가 없음. 그래서 보통 여행을 가면 택시기사님한테 물어보면 찐 맛집을 찾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펜션 주인이 추천한 고기국수 맛집! 감사하게도 펜션 주인분께서 숙박하는 손님들을 위해 주변 맛집을 메뉴별로 정리해놓으셨고, 그 파일을 우리에게 공유해주셨다. 제주도 여행 와서 아직 고기국수를 안 먹은 상태라 오빠랑 나는 고기국수 맛집 리스트 중에 제일 끌리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이 고을 식당이다. 외관은 식당이라기보다 동네 구멍가게 같은 비주얼이다. 아, 앞에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아서 주차하는데 애 좀 먹었다. 아무튼,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 구멍가게 비스무리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사..

서울) 베이커리 맛집 "오쎄, OSEE"

대학교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가려고 하는데 카페 찾아 오래 걸어 다니기 싫었다. 둘 다 그냥 아무 데나 가도 괜찮아하는 타입이라서 밥집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커피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우연치 않게 방문하게 된 베이커리 맛집 오쎄. 사실 외관에 끌려 들어가긴 했다. 인테리어 미쳤다. 원래 사진을 잘 안찍는 스타일이라 사진 찍는 습관이 아직 안 들어져 있어서 사진을 구석구석 찍지 못했다ㅠ_ㅜ. 인테리어 사진이 이것뿐인데 왜 내가 괜히 억울한지. 진짜 더 이쁘다. 직접 방문하시면 제가 왜 이렇게 아쉬워하는지 아실 겁니다. 아무튼, 입구에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면 예쁜 스콘들이 진열돼 있는데 보자마자 저건 먹어야 한다는 생각뿐이 안 들었다. 맘 같아서는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은..

제주도) 바다 보며 하는 식사, "오누이"

SNS를 잘하지 않지만 가끔 너무 심심하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여행지 눈팅을 한다. 그래서 생긴 로망 중 하나가 바다를 보며 식사하는 것! 할 수 있다면 찐 야외에서 바다 앞 돌담에 식탁채 올려놓고 앉아서 먹고 싶은데 그런 곳을 찾기도 힘들었고 우리가 제주도를 간 때는 쬐끔 쌀쌀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도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집은 가고 싶으니까 열심히 찾아본 곳이 오늘 포스팅할 오누이라는 집이다. 우리가 식사시간을 넘겨서 방문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안내받은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보드판(?)이 보인다. 인스타, 페이스북, 카스, 블로그, 트위터, 카페 그 어느것도 하지 않는데 이걸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블로그를 하니까 올려본다. 그토록 원했던 바닷가뷰 자리에 앉아..

전남 고흥) 장어 구이 맛집, "아리랑 산 장어"

고흥 녹동항에 있는 녹동바다정원에 놀러 가게 됐다. 고흥은 몇 번 가보지 않은 동네라 모든 게 새로웠고 또 즐거웠다. 날씨까지 좋아서 사진 찍기에도 매우 좋았다. 바다정원은 요렇게 생겼다. 지도상의 저 다리를 건너가면 정원이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 정원에 도착하면 이렇게 귀엽고 큰 녹동항의 마스코트(?)가 반겨준다. 다리보다 팔이 긴 노랑이인데 커서인지 귀여워서인지 눈길이 자꾸 갔다. 공원에는 크게 볼 건 없었고 말 그대로 공원이었다. 벤치가 여러 군데에 잘 놓여있어서 쉬면서 바다 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기 좋은 그런 곳이었다. 공원 구경을 끝내고 아까 건너왔던 다리로 다시 건너가면 바닷가를 따라 쭈욱 장어집이 펼쳐진다. 일명 '장어 거리'. 우리는 이 장어를 먹으러 먼 녹동항까지 왔다. 우리가 찾아 들..

이천) 뷰 맛집, "세상의 모든 아침"

아주 오래전에 친구와 함께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에 간 적이 있다. 여의도점은 5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리얼 뷰 맛집 음식점이다. 그래서 창가 자리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아주 재수 없게 딱 우리 앞 팀까지 창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우리는 아쉽게도 창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었다. 근데 뷰뿐 아니라 음식도 가격 대비 퀄이 좋아서 나에게 이미지가 좋게 남아있는 맛집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얼마 전, 회사 여직원들과 점심 회식을 하려는데 어디 예쁜 곳이 없을까 찾던 와중에 이천에도 세상의 모든 아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의도와 다르게 고층에 위치한 곳은 아니었지만 부지가 넓고 꽤 예쁘게 꾸며놓은 곳이라 이곳 또한 뷰 맛집이라는 확신으로 강력 추천하여 방문하게 됐다. 겨울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