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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통닭 거리 "진미 통닭"

수원 하면 통닭 거리가 생각난다.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 84가 방문한 진미통닭이 예전부터 너무 궁금했는데 갈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번 통닭거리에 갈 기회가 생겨서 찾았는데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했다. 웨이팅이 있어서 난 또 웨이팅 같은 거 하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에 다른 통닭집으로 갔었다. 어차피 치킨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란 생각으로. 내 생각은 틀렸다. '치킨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말 뜻은 내가 흔히 시켜먹는 치킨들과 다르지 않겠지 란 뜻이었는데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다. 겉바속촉 끝판왕이었다. 진짜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 그 당시 썸남만 아니었다면 내숭 떨지 않고 다 먹었을 거다. 그날 너무 맛있고도 아쉽게 먹었던 기억이있어서 다음에 언니, 형부랑 한 번 더 통닭거리를 찾아갔다. 이때는 비가..

강원도 춘천) 술이란 술은 다 모인 곳, "세계 주류 마켓"

계모임에서 춘천으로 놀러 간 날, 펜션에 들어가기 전에 꼭 사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술! 모임에 또 술이 빠질 수 없지. 강원도에 살고 있는 언니 부부의 추천으로 구경 겸 세계주류마켓으로 향했다. 술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발효주는 몸에 안 받아서 오로지 소주만 마신다. 그래서 마실수는 없지만 예쁜 장식품을 보는 마음으로 구경했다. 흔히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술보다는 처음 보는 술들이 주를 이뤘다. 온갖 세계 맥주부터 시작해서 와인, 샴페인, 고량주 종류 별로 다 볼 수 있다. 주변에 별다른 건물이나 시설 없이 세계주류마켓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도 매우 넓으니 주차 걱정은 없이 방문해도 될 듯하다. 펜션에 들어가기 전에 마트도 들려야 해서 지체할 시간 없이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

충남 아산) 복합 문화 공간, 존예 카페 "모나무르"

때는 바야흐로 벚꽃이 피려고 준비하는 4월 초, 이상하게 벚꽃 피는 계절이 되면 나는 날씨와 반대로 마음이 우울해졌다. 2019년, 2020년에는 멘탈이 많이 약해져 있었던 시기라 날씨가 화창할수록, 남들이 행복할수록 나는 마음이 가라앉았었다. 포스팅에 적기엔 너무 개인사인데 그때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아마도 '나는 이렇게 힘들고 방황하고 있는데 날씨는 왜 좋아, 남들은 왜 행복해?!'라는 삐딱한 마음에서였던 것 같다.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라 아무렇지 않지만 그때는 그랬다. 기분이 계속 가라앉는다고 그대로 두고 있을 순 없으니 기분전환겸 친구와 함께 예쁜 카페를 찾았다. 카페라고 하기에는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있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결혼식장도 있고 미술작품 전시관도 있었다. 찾아보니 복..

서울 광진구) 규카츠 맛집 "고베 규카츠"

때는 거슬러 올라가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 그때는 1년에 학회도 여러 번 열렸었다. 지금은 학회 간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회가 전부다. 아무튼, 회사 예산이 있기 때문에 센터원 전원이 학회에 참석하지는 못하고 매 학회에 2~3명 정도가 참석할 수 있는데, 이번 학회에는 나와 유님이 참석하게 됐다. 오전 내내 강의를 듣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학회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해주지만 굳이 밖에 나와 사 먹기로 했다. 벚꽃이 피는 봄이었기에 기회만 되면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또 건대 아닌가?! 얼마 만에 와보는 대학교 풍경인지 날씨도 그렇고 캠퍼스를 거니는 젊은 영혼들도 그렇고 우리를 괜히 설레게 만들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나름 동안이라고 생각해서 이 나이에 캠퍼스를 거닐어..

수원) 회 맛집 "대박 횟집"

권님의 부장 승진으로 한턱 쏘신다고 하시기에 망포역에 위치한 횟집을 예약했다. 이왕 얻어먹는 거 비싼 거 얻어먹고 싶어서 생각한 곳이 바로 횟집. 룸이 있고 음식이 푸짐하게 나온다기에 고민하지 않고 예약했다. 이전부터 수원 거주자들에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궁금하던 차에 권님 덕분에 가볼 수 있게 됐다. 횟집은 2층집인데 예약하고 갔더니 우리를 2층 룸으로 안내해줬다. 룸이 다소 좁았다.... 4명이서 갔는데 정말 딱 4명이 앉을만한 크기였다. 쪼끄만 아이 하나 더 들어올 공간이 없을 정도. 뭐, 답답하지만 않으면 됐으니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선배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다리다 보니 금방 해산물 메뉴가 나왔다. 나는 성게, 멍게는 바다냄새가 강해서 못먹는다. 다른 횟집은 해산물 메뉴로 성게,..

용인 수지) 철판 요리 "PAN ALIVE"

우리 센터 어르신들은 술을 좋아하시지 않는다. 적당히 즐기시는 편이라 회식 장소를 고를 때 비교적 자유롭다. 꼭 술안주가 될 만한 곳을 고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도 항상 오케이다. 이번에 포스팅할 맛집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철판요리집 PAN ALIVE이다. 회식 장소로 고른 곳인데, 꽤 괜찮아서 주변에 소개시켜주고있는 맛집이다. 소개팅 때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50점쯤은 받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철판요리를 먹지는 않았는데 예약석으로 이동하면서 본 철판요리 퍼포먼스는 꽤 멋있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철판요리를 먹으러 한 번 더 방문해 볼 예정이다. 아무튼, 예약한 룸식의 좌석으로 안내받았다. 미리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왔고 소주, 맥주 보다는 와인을 좋아하시는 센..

이천) 초밥 집 "해야"

안 좋아하는 음식, 못 먹는 음식이 없는 나는 주변에 편식하는 사람들을 종종 이해하지 못한다. 취향이니 존중은 하지만 이 맛있는 걸 왜 못 먹지?라는 생각은 한다. 무튼, 그런 내 주변의 편식쟁이들에게 조금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회는 싫어하고 못 먹지만 초밥은 좋아함'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싫어하는 회 밑에 와사비 밑에 밥이 있는 것뿐인데 이건 또 세상 맛있게 잘 먹는다. 아직도 나에게는 신기할 따름이다. 회식을 할 때도 회는 못 먹지만 초밥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종종 회가 땡길때 초밥을 먹으러 간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천의 초밥집, 해야다. 식당 안은 다소 좁다. 하지만 늘 말해왔듯이 작고 아담한 집이 내 취향이라서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초밥집이다. 맛집이라는 것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벽 한..

강원도 가평) 닭볶음탕 맛집 "산골농원"

친구 커플이 갑자기 강원도로 닭볶음탕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 진짜 갑자기? 였지만 주말에 할 것도 없고 나쁘지 않아 오케이 했다. 친구의 남자 친구는 웨이팅이 장난 아니게 기니까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도착해 아점을 먹자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러나 뭐다? 나는 그날 아침에 늦잠을 잤다. 하하. 원래 약속 장소에서 8시까지 만나기로 했으나 늦잠을 잔 탓에 친구 커플이 나를 데리러 와주었다. 고맙슴미다. 또 다른 친구 커플까지 해서 다 같이 춘천으로 향했다. 뭐 얼마나 맛있으면 닭볶음탕을 가평까지 가서 먹냐며, 가평까지 갔는데 진짜 닭볶음탕만 먹고 오냐며 속으로 의문점이 많았지만 늦잠을 잤기때문에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꽤 걸려 우리의 목적지 산골농원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되게 넓었다. 조기 사진 속 ..

강원도 춘천) 막국수 맛집 "샘밭"

지인들과 계모임을 하는데 어쩌다 보니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게 돼서 자주 만나기가 어렵다.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이 연장자라서..) 대전에서 자주 모였는데 계비가 많이 모였던 코로나 이전의 어떤 날에 함께 펜션을 잡아 놀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잘 추진이 되지 않는 편인 계모임인데 어쩐 일인지 그때는 착착착 계획이 실행으로 옮겨졌다. 그리하여 여름 어느 날 다 같이 강원도 춘천에서 만나게 됐다. 언니 중 한 명이 결혼 후 강원도에서 터를 잡게 돼서 언니 부부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조금 식상하지만 진리인 강원도 하면 막국수! 그래서 바로 막국수부터 맛보기 위해 막국수 맛집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검색 끝에 간 집은 샘밭이라는 곳이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안쪽 좌식테이블에 자리 ..

광주) 퓨전 양식 "캐쥬얼 식당"

포스팅을 하다 보니까 언니랑 형부랑 맛집을 꽤 많이 다닌 것 같다. 1년에 몇 번 만나지 못하니, 만날 때마다 기회가 되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이번에 포스팅할 맛집도 언니네 부부랑 같이 갔던 곳. 코로나 터지기 전에 간 곳이니까 적어도 2년 전에 간 곳이다. 광주 양림동에 위치한 캐쥬얼 식당이다. 퓨전 양식을 파는 곳이라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아주 요즘 애들이 좋아할 만한 인스타 갬성의 밥집이었다. 봇짐 지고 가는 개구리 캐릭터가 이 식당의 캐릭터인 듯 싶다. 우리는 저녁시간쯤에 방문했고, 세 명이서 4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음식은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옳은 것. 하지만 우린 남기지도 않는다 하하. 식당의 메뉴는 이렇다. 직접 쓰고 그리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