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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중식 맛집 "매란방"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는 부장님들이 좋아하는 회식을 자주 했더랬지. 코로나의 유일한 장점은 저녁 회식이 점심 회식으로 짧게 끝난다는 것. 사실 초반에는 '점심에 모여 먹으면 코로나 안 걸리나?'라는 생각으로 점심 회식조차 극혐 했지만, 지금쯤 되니 그게 어디냐 하는 생각이 더 크다. 코로나 거리두기 지침이 점점 강화되면서 최대 모임 인원이 줄어든 탓에 점심 회식이어도 전체 회식은 한지가 아주 오래됐기 때문에 불만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참 간사한 것. 무튼, 오늘 포스팅할 밥집은 광교에 위치한 매란방이다. 코로나 이전에 다같이 저녁 회식으로 갔던 곳. 그래도 우리 센터는 술을 좋아하는 분이 없어서 음주는 지양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분위기 랄까? 센터원이..

이천) 주꾸미 볶음 닭갈비 볶음 맛집 "복꾸미"

1월은 무슨 달이냐 하면은, 연말정산의 달이다. 회사에 연말정산 시 필요한 서류를 오늘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한 가지 서류는 인터넷 발급이 되지 않아서 면사무소로 발급을 받으러 가야 했다. 선배 두 명도 같은 서류가 필요했기에 점심도 먹을 겸 겸사겸사 밖으로 나왔다.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놔서 기다리지 않고 받아오기만 하면 됐는데, 신분증이 필요하단 걸 나는 몰랐다. 신분증 안 가져왔다고 안 주면 어떡하지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지문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받아올 수 있었다. 무튼, 서류를 받고 밥을 먹으러 갔다. 나와 같이 매운걸 잘먹고 좋아하는 선배 1과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지 못하는 선배 1과 함께 매운 닭갈비 볶음을 먹으러 갔다. 이 집은 주꾸미 볶음이랑 닭갈비 볶음이 메인인데 맵기를 조절..

이천) 베이커리 카페 "어바웃 네이처"

이천은 시지만 사실은 많이 시골스럽다. 이제 막 개발되기 시작하는 도시라서 예쁜 밥집이나 카페를 찾기가 조금 힘들다. 그래도 최근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비교적 많아졌지만 5,6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이나 다름없었다. 아무튼, 그런 곳에 회사가 위치해 있어서 항상 점심 회식을 할 때면 국밥집, 한식집, 삼겹살집 이런 곳을 갔었는데 언젠가부터 예쁜 밥집에서 회식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어바웃 네이처이다. 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지만 친절하게 도착할 때까지 표지판으로 안내를 해주고 있어서 크게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 (특이하게 표지판에 위치 표시보다는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고 2층 식당이다. 특이한 점은 2층에 온실이 있..

수원) 냉면 맛집 "온미관"

때는 무더운 여름, 원래도 냉면을 좋아하지만 여름만 되면 냉면이 왜 매일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위장이 안 좋아서 차가운 면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이면 냉면이 미친 듯이 땡긴다. 이날도 냉면이 땡겨서 오빠와 맛집을 수색했다. 집 주변에 온미관이라는 냉면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수집하고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출발했다. 주차장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약간 헤매다가 겨우 찾아서 주차를 하고 밥집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해서 내 스타일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거의 없었다. 덕분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잘 먹는 우리는 항상 2인 3 메뉴를 시키기 때문에 이번에도 냉면 2개와 수육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수육 재료가 소진돼서 주문하지 못했다. 아쉬..

서울 사당동) 이색카츠 맛집 "경양카츠"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돌려야 하는데 코로나 뭔데... 모름지기 청첩장 모임이라 함은 청첩장 핑계로 다 같이 모여 오랜만에 두런두런 밥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아닌가...?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6시 이후에는 2인 이상 집합 금지가 내려졌다. 6시 이전에도 4명까지만 만날 수 있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주말에는 4인, 평일에는 퇴근 후 1대 1로 만나 청첩장을 전달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모바일 청첩장보다는 얼굴 보며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워낙 평소에 집순이라 약속을 잘 안 잡아서 얼굴 본 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 몫했다. 대학교 생활을 활발히 한 건 아니라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대학교 친구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연락하고 지내는 동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

용인 기흥구) 육전 냉면 맛집 "교동면옥"

때는 더운 여름. 오빠랑 나는 한창 결혼 준비 중이었다. 드레스 고르랴 사진 콘셉트 고르랴, 계약하랴 토탈샵에 여러 차례 방문을 했는데 그때마다 가는 길에 눈에 띈 냉면집이 있었다. 일단 외관부터가 '나 맛집'이라고 쓰여있었고 항상 차도, 사람도 많아서 언제 한번 가보자며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번 기회가 돼서 갔는데 사람이 너어무 많은 거라.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그날은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기회가 돼 조금 일찍 교동 면옥으로 갔다. 다행히 이날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있는 것을 보면 맛집은 맛집이구나 했다. 앉을자리로 이동하며 손님들 식탁 위에 음식을 봤는데 비주얼이 그냥 미쳤..

서울 봉천동) 순대곱창볶음 맛집 "고흥집 순대곱창"

취업준비를 할 때 신림동 고시촌에서 잠깐 살았었다. 한 6개월 살다 나와서 자취집 나올 때 복비를 내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내 인생에서 제일 정신적으로 결핍이 있던 때라 정신적 결핍을 먹는 걸로 엄청 채웠었다. 백수라 돈도 없는데 먹는 것만큼은 엄청 야무지게 먹었었다. 신림 하면 '순대타운'이 유명하기 때문에 순대볶음도 자주 먹었었다. 그러나 맵고 짜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나는 백순대 볶음도, 양념 순대볶음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가게 된 순대볶음집이 있는데 완전 취저 당했다. 신림동 근처 봉천동에 위치한 고흥집 순대곱창이라는 곳! 순대볶음과 백순대 볶음을 먹었는데 진짜 천상의 맛이었다. 순대볶음 외에도 순대국, 곱창 소금구이, 오소리감투 등도 먹을 수 있다. 경..

동탄 개나리 공원) 뼈찜 맛집 "두리맛 감자탕"

'뼈찜' 집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처음 친구랑 갔을 때 너무 맛있어서 바로 내 맛집 리스트에 추가했다. 애주가들한테는 최고의 안주고 술을 못 먹는 사람들한테도 최고의 식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동탄 개나리공원에 위치한 두리맛 감자탕인데, 주변에 삼성전자가 있어서인지 직장인들이 회식으로 많이들 오는 것 같았다. 개나리 공원 안에 위치해있어서 가족 단위 손님들도 꽤 있었다. 아무튼, 난 그런거 관심 없고 뼈찜을 달라. 매운 거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전혀 맵지 않았지만 감칠맛은 굳이었다. 이름은 뼈찜이지만 해산물까지 같이 나오는 음식이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다. 메뉴는 이렇다. 사실 다른 데에서 뼈찜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가격대가 괜찮은 건지 싼 건지 비싼 건지는 잘 ..

수원) 소고기 화로 구이 맛집 "락규"

언니랑 형부가 놀러 왔다. 그러니 맛있는 걸 먹으러 가야지!! 맨날 먹던 거 먹고 싶지는 않고 언니랑 형부 핑계로 나도 비싸고 좋은 것 좀 먹어봐야겠다 하고 서치를 시작했다. 수원에는 은근히 맛집이 많다. 물론 막상 갔는데 블로그 평보다 못한 곳도 있지만, 내 기준에는 대부분 나쁘지 않게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던 곳! 인계동에 위치한 소고기 화로구이 락규이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여담인데 이 주변에 엄청 싼 옷집이 있어서 거기서 언니랑 형부랑 싼 맛에 쇼핑 좀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때 산 옷은 손이 잘 안 간다. 하하 락규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돼 있다. 이왕 먹는 거 골고루 다 먹어보자 해서 C set를 주문했다. 근데 사실 가격만 놓고 보면 그렇게 비싼 편은 ..

수원) 철판 요리 맛집 "티 철판 요리"

나의 생일! 오빠와 맞이하는 나의 첫 생일! 결혼하고 맞이하는 나의 첫 생일!이었다. 오마니께서 오빠와 맛있는 저녁 먹으라며 용돈을 주셔서 오빠와 함께 철판요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넉넉잡아 예약을 7시로 잡았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거의 30분 일찍 도착해서 홀에 앉아서 기다렸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다. 예전에 갔던 용인 애나의 정원은 이름처럼 약간 정원 느낌이었고, 또 그다음에 갔던 죽전 펜어라이브는 어두운 레스토랑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약간 인도, 동남아 느낌의 식당이었다. 일찍 가면 일찍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요리사님의 스케줄이 있는 듯했다. 예약 방문을 하게 되면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게 좋을 듯했다. 기다리면서 오빠랑 셀카를 찍고 있는데 종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