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테기를 확인하기 전날부터 입덧이 있었다. 이상하게 속이 울렁거리고 입맛도 없어서 다음날 임테기 했더니 두줄이 뚜둥! 그렇게 12주 정도까지 입덧이 계속됐다. 입덧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일상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긴 했다. 그런데 12주 땡 하자마자 입덧이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동시에 거짓말처럼 온몸이 간지럽기 시작했다. '소양증'이라는 것 자체를 태어나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맘 카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증상이 임신 중에 나타날 수도 있구나' 정도만 인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보통 살이 많이 찌면서 막달쯤 혹은 아이를 출산하고 소양증이 온다고 하는데 나는 중기 시작하자마자 소양증이 찾아왔다. 그래서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뭐긴뭐야..